지난 8월 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제43회 강진청자축제가 실속있는 수익형 축제로 거듭났다.

전남 강진군 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윤부현)는 제43회 강진청자축제 결산보고회를 갖고 자체평가를 한 결과 축제기간동안 청자판매이벤트와 다양한 체험행사 등으로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4.7%, 청자 판매액은 1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 13억7천만원 예산 투입 대비 청자판매, 체험료, 음식판매 등 직접소득이 14억1천만원으로 경영형축제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동신대학교 축제평가 연구용역에 따르면 총 181억원의 직접 경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청자 판매 증대를 위해 한옥청자판매장 뿐만 아니라 야외판매관을 추가로 설치하여 청자를 판매했으며 청자 30% 할인, 청자구매전용쿠폰 발행으로 청자판매활성화를 유도해 전년보다 90백만원이 증가한 676백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축제 사전이벤트, SNS 홍보, 프로야구 시구 등 전국 홍보 활동이 성공적인 축제로 이끈 요인으로 분석됐으며 마량놀토수산시장, 가우도, 초당림 물놀이장, V-랜드 등 청자축제와 연계한 관광명소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매년 반복되는 프로그램의 식상함을 없애기 위해 선보인 '관광객과 함께하는 청자운반행렬', '전국 화목가마 장작패기 대회', '길거리공연'은 처음 실시한 단위행사로 미흡한 부분은 있었지만 관광객들로부터 재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내년 축제 시 내용을 보완하여 대표 단위행사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또한 한옥청자판매장, 한국민화박물관 등의 건립으로 축제장이 잘 정비되어 관광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평가 용역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축제장 안전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축제 관련 먹을거리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미흡, 비효율적인 부스 배치, 신규 프로그램의 완성도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이에 강진군은 시설분야에서는 효율적인 부스 배치, 향토음식관 시설 개선, 그늘 및 물 관련 시설 확충 등과 운영분야에서는 자원봉사자 관리, 기본계획 조기 수립, 객관적인 관광객 통계 작성 등을 보완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제44회 청자축제 2016년 7월 30일부터 9일간 열릴 예정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걸맞은 변화를 도모하고 홍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강진청자축제는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지난 197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1997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대표축제 2회, 최우수축제 12회로 선정되면서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최옥정 기자  okjeong@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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