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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선덕 서예가, 우리 전통문화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서야
2015년 10월 12일 (월) 10:23:44 서현진 기자 hyunjin@evernews.co.kr
   
▲ 습정 양선덕 서예가

월간한국인 선정 대한민국 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문화예술진흥 서예부문'에서 수상한 서예가 습정 양선덕 작가는 "자국에서 자신의 예술을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그 나라의 예술은 발전할 수 없다"며 덧붙여 "우리의 전통문화가 일상생활에 깊게 스며들어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하나의 뿌리에서 성장한 서예와 문인화

서예에 입문한 지 35여 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서예가인 양선덕 작가는 곧고 정직한 삶의 지혜를 서체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대중과의 감흥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 '전서체'로 작품을 주로 제작하는 양선덕 작가는 한편 한글작품과 문인화까지 지경을 확장하여 관객과의 소통을 넓이고 있다.

서예와 문인화는 내면을 표출하는 방식이 글씨인지 그림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 그 뿌리를 같이한다.

서예에서 못다한 표현의 구체성과 다양성을 양선덕 작가는 문인화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서예는 삶의 원천으로 삼고 스스로를 세우고 가정을 세우며 국가와 사회를 이끄는 힘이 있다"고 토로하는 양선덕 작가에게 문인화는 내면의 세계를 조화롭게 표현해내는 정신예술의 산물이다.

문인화는 자연과 인간의 일치, 균형잡힌 형식미와 먹의 농담, 번짐의 효과와 채색의 절제와 여백의 미 그리고 조화로운 공간성 등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양선덕 작가는 "문인화의 매력은 감필과 생략을 통한 여백의 미와 함축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

◇ 한결같은 남편의 사랑에 감사표현

부군인 박병준 씨의 한결같은 응원과 냉철한 작품평가가 무언의 채찍이 되어서 쉼없는 발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양선덕 작가는 "늘 남편에게 고맙고 사랑의 마음이 작품 전반에 활력을 더하고 내면의 세계를 전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고백한다.

시인인 둘째딸의 시를 붓으로 쓰고 시상을 그림으로 그려서 딸과 함께하는 시·서·화전을 소망하고 있다.

가화만사성, 양선덕 작가의 가정 내 평안이 작품에도 스며들어 특유의 따뜻함과 풍성함을 뿜어내는 것이리라.

양선덕 작가는 작품 철학인 '순수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상황은 녹록하지 않지만 평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라"고 위로한다.

서예 분야가 대중에게 공감되기는 쉽지 않지만 문화콘텐츠로써 서예의 독보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문인화의 진가도 국내를 넘어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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